비싼만큼 좋지만 조금은 아쉬운 리베라컨벤션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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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17 13:07 조회6,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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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만큼 좋지만 조금은 아쉬운 리베라컨벤션 웨딩 | | | 창원리베라컨벤션 |
2015.12.07. 15:13 | | |
리베라웨딩에서 걸려오는 전화와 카톡 메시지 '신부님~~' 소리에
경기 일으키다 적응 좀 하려니 예식이 끝아버린 구 신부, 현 새댁 입니다.
11월 말에 예식을 했고 아랫분처럼 남 실장님 덕분에 결혼식 잘 치렀습니다.
1. 예식비용
연리지-> 미래웨딩 -> 리베라 로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 가는 결혼 비용.
리베라에선 드레스 선택에 따라 예식비용이 100만원 정도 차이 납니다.
( 전지현 드레스는 더 비싸다는데 예식장 오픈 이래 한 4명 쯤 입었다니 스킵하는 걸로^^)
2. 밥값 및 퀄리티
예식비용 보다 더 큰 비용을 차지하는 밥값!
그러나 싸고 맛 없으면 하객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만큼 중요하다 생각.
여름 비수기에 예약해서 10% 할인 받은 금액이 다른 식장보다 살짝쿵 초큼 더 비쌈.
예식이 2시 20분이라고 밥 안 먹고 갈 사람 많을 거란 엄마 말과 달리 문전성시를 이룸.
덕분에 당일날 식권 증액 하느라 힘듦 (원칙적으론 예약인원의 20%까지만 추가 증액 가능)
다행히 초밥과 스테이크에 대한 퀄리티가 기대 이상 만족 선사
(왕복 10시간 걸려 서울에서 내려와준 하객들한테 극찬 받음. 맛 없었음 평생 욕 먹었을수도....^^)
3. 드레스
서울에서 웨딩촬영을 해서 3군데 샵 투어하고 진행했는데 비교해봤을 때 퀄리티가 높음.
시작 바이 이명순처럼 흔히 접하기 어려운 드레스도 있어서 만족.
에이라인이나 벨라인 보단 머메이드라인이 더 다양한듯. 이건 요즘 예식 트렌드이기에 어쩔 수 없음.
뱃살걱정 없이 에이라인을 입으려 했으나 선택의 폭이 넓었던 에이라인 + 머메이드라인으로 최종 결정.
드레스 퀄리티는 훌륭했으나 요런 라인을 입을 때 뱃살을 보정속옷과 부케만으로 커버하기엔 무리 ㅋ
그치만 엄마가 입으래서 걍 입음. 이게 무슨 노처녀 마마걸 같은 소린가 싶겠지만!
이건 내 결혼식이 아니라 엄마&아빠의 잔칫날이란 걸 기억하심 서로 에너지 낭비 안할 수 있음.
+ 드레스 선택 후, 부케를 고르는데 6번 정도 부케 받아본 콜렉터의 경험상 굿!!!
4. 헤어 & 메이크업
웨딩촬영 때 휴대용 PC로 다양한 헤어랑 메이크업 보여주면서 상의하고 결정하길래
여기도 그런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혼자만의 착각, 실수였음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영혼 이탈한 사이 2시간 남짓만에 헤어랑 메이크업이 샤샤샥 끝나 있었음.
미리미리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사진 찍고 가서 분명하게 밝히고 상의한 후 진행하시면 좋을듯요.
( 얼굴이 화장의 완성인데 연예인 사진 들이미는 게 좀 민망하겠지만 한 번만 민망하면 사진은 평생 갑니다.^^)
벗, 서울 아님 다 시골이라 생각하는 지인들도 지방답지 않게? 좋았단 말은 들었음요.
5. 예식홀 (그랜드 볼룸 (250명) 루벤스 (200명) 아르덴 (180명))
수용가능 인원인 동시에 식사보증인원인데 살짝 네고 가능합니다. 실장님이 그리 팍팍하진 않아요. ㅋ
아르덴은 단독홀이고 하객 쉴수 있는 테라스도 있어서 원했지만 이미 예약 완료.
눈물을 머금고 루벤스로 예약했는데 예식 당일날 가보니 아르덴 예식이 취소되어 있었음 ㅜ.ㅜ
기타
창원 핫플레이스 상남동인 만큼 주변환경이 복잡해 지인들이 투덜대며 늦게 옴. 견인 당한 사람도 있음 ㅋ
화환을 쌀로 대신해서 기부하거나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
직원들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좋으나 인기 있는 예식장인 만큼 바빠서인지 가끔 피드백이 늦을 때도 있음.
"비싼만큼 좋다", "잘 모르거든 비싼 걸로 하라"는 어른들 말씀에 공감했던 결혼식.
그 짧은 시간 이벤트를 위해 이렇게 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을 쏟는 것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효녀 코스프레 까진 아니더라도 불효녀 방지 차원에서 웬만하면 부모님께 져주는 게 낫다고 봄.
이상입니다.
메리지블루 없는 결혼 준비 하기 바래요. 모두들~~